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퍼텍 스타디움에서 '2015 호주 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에서 한 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27분 조영철 대신 이정협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사진= OSEN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퍼텍 스타디움에서 '2015 호주 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정협(상주)은 A매치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전은 양팀 모두 몇 차례 슈팅을 주고받으며 탐색전을 펼쳤다. 결정적인 기회는 한국이 먼저 맞았다. 전반 17분 손흥민의 강령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사우디 수비에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남태희(레퀴야)와 이명주(알 아인), 한교원(전북 현대), 김승규(울산 현대)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공격에 활기를 찾은 한국 대표팀은 후반 22분 기어이 골을 만들어 냈다.
한 골을 내준 사우디도 한국 진영에서 호시탐탐 골 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후반 39분 사우디의 나시르 알샤라니에게 강력한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골키퍼 김승규가 간신히 몸을 날려 막아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28분 조영철 대신 이정협을 투입하며 다시 한 번 변화를 줬다. 이정협은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후반 45분 이정협은 김창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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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한국은 사우디와의 역대 상대전적을 5승7무5패로 맞췄다. 아시안컵 최종 리허설을 마친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2시 호주 캔버라에서 오만과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