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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24절기 중 스물두번째 절기로 음력 11월에 들며 보통 양력 12월22~23일 경이다. 북반구에서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낮아 1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동짓날 팥죽을 먹는다. 팥죽을 먹는 풍습은 팥죽의 붉은색이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전염병을 예방한다는 토속신앙에서 비롯됐다. 또 찹쌀로 새알심을 따로 만들어, 먹는 사람의 나이만큼 팥죽에 넣어 먹었다.
팥죽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쌀을 씻어 물에 2시간 이상 충분히 불렸다가 건져 물기를 빼놓는다. 팥은 씻어서 물에 충분히 잠길 정도로 끓인다. 물이 끓어오르면 바로 물을 따라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팥이 무를 때까지 삶는다.
삶은 팥은 주걱으로 반 정도만 으깨고 나머지는 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체로 걸러 껍질은 버리고 앙금만 가라앉힌다. 찹쌀가루는 소금과 함께 반죽해 새알심을 동그랗게 빚는다.
팥물과 불린 쌀을 함께 끓이고 쌀알이 완전히 퍼지면 새알심을 넣는다. 새알심이 익어서 위로 떠오르면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춘 뒤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