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는 특별 배당금 성격으로 전년 대비 배당 규모를 30~50%가량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결산배당 금액은 2015년 1월 말 예정된 이사회에서 결정된 후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현금배당금 총액은 2조1570억원이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올해 배당금 총액은 최소 2조8041억원에서 3조2355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2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데 이어 배당금 규모를 확대하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한 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분기별 실적이 바닥을 지나가는 과정에 있고 주주환원 정책이 뒷받침 돼 준다면 주가는 상승 여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당장 이날 외국인의 매수 규모를 봐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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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까지 매도세로 일관하던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세로 돌아서 총 115억원 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6만2000원(4.90%) 오른 132만8000원에 마감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몰렸다. 거래량은 29만3179주로 전일 대비 124% 넘게 몰렸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보통주 165만주, 우선주 25만주에 대해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했다. 취득 기간은 11월27일부터 2015년 2월26일까지고 총 취득금액은 약 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이후 이날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6.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