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사모펀드(PEF) 헤드랜드 캐피털 파트너스는 최근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영실업 매각을 추진중이다. 지난 2012년 영실업 지분 96.5%를 600억원(5400만 달러)에 사들인 헤드랜드는 내년 초 펀드 만기와 함께 영실업을 매각할 방침이다.
영실업의 기업 가치가 높아진 만큼 영실업의 매각 금액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현재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계 기업 3곳에 영실업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영실업의 기업가치가 높아진 만큼 헤드랜드 입장에서 높은 금액을 예상하겠지만 시장에선 영실업의 적정가치를 1700억원선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헤드랜드가 영실업 매각에 성공할 경우 투자원금 대비 2~4배가량의 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업계는 영실업이 현재 한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글로벌 투자자가 인수할 경우 대만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으로의 사업 영역 확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