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력에 관심 신종균, 갤럭시S6에 무선충전 탑재되나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4.11.24 17:41
글자크기

무선력 주방조리 시스템 본 후 "효율 어떻게 되냐"…자기공진 무선충전 효율 개선 집중하는 듯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24일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14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개막식에서 전시된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이학렬 기자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24일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14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개막식에서 전시된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이학렬 기자


신종균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 IM(IT&모바일)부문 대표가 무선 전력 전송 기술에 관심을 가졌다.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신 사장은 자기공진 방식의 무선충전 기능을 스마트폰에 탑재할 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가 21일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개최한 '2014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개막식에 참석한 신 사장은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을 이용한 주방조리 시스템에 관심을 가졌다.



무선전력 주방조리 시스템은 테이블 위에 있는 무선 믹서기나 커피메이커 등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해주거나 충전해주는 시스템으로 LG전자, 그린파워, 코마테크 컨소시엄이 만들었다.

한국전파진흥협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신 사장은 윤종록 미래부 차관 등과 함께 제품을 보면서 "제품 효율이 얼마나 되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90% 이상"이라고 답했다.



신 사장이 무선 시스템 효율에 관심을 가진 것은 스마트폰 등에 적용할 자기공진 방식의 무선충전 기능 개발에 매진하고 있어서로 풀이된다.

자기공진 방식의 무선충전 기능은 충전하는 시스템과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예컨대 책상 아래에 충전하는 시스템을 설치하면 책상 위에 스마트폰을 놓는 것만으로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부터 자기유도 방식으로 무선충전 기능을 전략 스마트폰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기유도 방식은 충전 패드에 올려놓아야 해서 자기공진 방식보다 다소 불편하다.


다만 자기공진 방식은 효율이 자기유도 방식보다 떨어져 아직까지 스마트폰에 상용화되지 않았다.

신 사장이 무선 주방조리 시스템의 효율에 관심을 가진 이유도 자기공진 방식 무선충전의 효율을 높이는 것을 고민하고 있어서로 풀이된다.

최근 신 사장은 제품 마케팅보다는 제품 개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4' 공개행사에 신 사장이 나오지 않은 이유도 제품 개발에 집중해서다.

신 사장이 무선 전력 기술에 관심을 가진 만큼 삼성전자는 효율만 높아지면 자기공진 방식의 무선충전 기능을 스마트폰에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기유도 방식 무선충전 기능은 별도 액세서리를 구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며 "다만 자기공진 방식 무전충전 기능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