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24일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14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개막식에서 전시된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이학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21일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개최한 '2014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개막식에 참석한 신 사장은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을 이용한 주방조리 시스템에 관심을 가졌다.
한국전파진흥협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신 사장은 윤종록 미래부 차관 등과 함께 제품을 보면서 "제품 효율이 얼마나 되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90% 이상"이라고 답했다.
자기공진 방식의 무선충전 기능은 충전하는 시스템과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예컨대 책상 아래에 충전하는 시스템을 설치하면 책상 위에 스마트폰을 놓는 것만으로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부터 자기유도 방식으로 무선충전 기능을 전략 스마트폰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기유도 방식은 충전 패드에 올려놓아야 해서 자기공진 방식보다 다소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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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자기공진 방식은 효율이 자기유도 방식보다 떨어져 아직까지 스마트폰에 상용화되지 않았다.
신 사장이 무선 주방조리 시스템의 효율에 관심을 가진 이유도 자기공진 방식 무선충전의 효율을 높이는 것을 고민하고 있어서로 풀이된다.
최근 신 사장은 제품 마케팅보다는 제품 개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4' 공개행사에 신 사장이 나오지 않은 이유도 제품 개발에 집중해서다.
신 사장이 무선 전력 기술에 관심을 가진 만큼 삼성전자는 효율만 높아지면 자기공진 방식의 무선충전 기능을 스마트폰에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기유도 방식 무선충전 기능은 별도 액세서리를 구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며 "다만 자기공진 방식 무전충전 기능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