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철거예정인 설악산 설악동 음식점. © News1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국립공원 설악동 지구 탐방로 주변 6개 지역에 위치한 9동의 음식점과 상점 모두를 내년까지 철거하고 자연 상태로 복원한다고 23일 밝혔다.
하지만 최근 건물이 노후돼 미관이 좋지 않고 호객행위와 음주 산행, 오폐수 발생 등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 특히 여행문화가 다양화되면서 이용객이 많이 줄어들자 철거 논의가 본격 진행됐다.
이번에 철거되는 음식점과 상점들은 비선대나 울산바위와 같은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명소에 위치해 많은 탐방객들이 쉬어가던 곳이다.
경제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1980년대 말 해외여행이 자유화 되고 여행문화가 다양화되면서 설악산을 찾는 수학여행단 등의 단체 손님이 크게 줄었고 지금은 주로 등산객만 찾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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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관계자는 "설악산 내 음식점과 상점 철거로 자연 모습을 복원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권역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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