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11호골 작렬… 레버쿠젠, 하노버에 3-1 승

머니투데이 이슈팀 배용진 기자 2014.11.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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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3일 오전(한국시간) 하노버96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이날 골은 결승골이 됐다./사진= AFPBBNews손흥민은 23일 오전(한국시간) 하노버96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이날 골은 결승골이 됐다./사진= AFPBBNews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하노버96을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HDI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하노버96과 맞붙었다. 이날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3분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 절묘하게 감아차는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하노버가 손흥민에게 실점한 2분 뒤 한 골을 만회해 손흥민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손흥민의 슈팅 자체도 좋았지만 동료들의 움직임도 빛났다. 팀동료 카림 벨라라비는 손흥민이 아크 정면에서 짧게 드리블 할 때에 맞춰 골문으로 쇄도하며 수비수들의 시야를 분산시켰다. 때문에 공간이 열렸고 손흥민은 편하게 슈팅을 가져갈 수 있었다.

이날 골은 손흥민의 리그 5호 골이자 시즌 11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역습 상황에서만이 아니라 지공 상황에서도 수비를 뚫어낼 수 있는 날카로운 킥의 소유자라는 것을 분데스리가 팬들에게 보여줬다.



이날 레버쿠젠은 간판 스트라이커 슈테판 키슬링의 선제골, 벨라라비의 쐐기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까지 올 시즌 총 9경기에서 손흥민의 득점이 터졌다. 그중 결승골(승리를 결정짓는 골)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부터 시작해 하노버전까지 6경기다.

로저 슈미트 감독은 지난 18일 이란과의 A매치에 출전한 손흥민을 이날 선발로 경기에 내보냈다. 손흥민은 체력이 완전해 보이지 않았지만, 전 경기를 소화하며 골까지 기록해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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