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일본해' 제품 리콜 불가...가격은 한국에 맞췄다"(종합)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14.11.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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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 광명 매장서 간담회..."'일본해' 표기제품 사과하지만, 리콜 불가능"밝혀

 앤드류 존슨 이케아 코리아 세일즈 매니저가 19일 오전 경기 광명시 일직로 이케아 광명점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있다.이케아(IKEA)는 스웨덴의 다국적 가구 기업으로 저가형 가구, 액세서리, 주방용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전세계 42개국, 34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케아의 국내 1호점인 이케아 광명점은 다음달 18일 개장한다. 2014.11.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앤드류 존슨 이케아 코리아 세일즈 매니저가 19일 오전 경기 광명시 일직로 이케아 광명점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있다.이케아(IKEA)는 스웨덴의 다국적 가구 기업으로 저가형 가구, 액세서리, 주방용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전세계 42개국, 34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케아의 국내 1호점인 이케아 광명점은 다음달 18일 개장한다. 2014.11.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케아코리아가 한국 판매제품의 고가 논란과 세계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일본해' 표기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가격은 한국시장 분석에 따른 것이라며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안드레 슈미트칼 이케아 코리아 리테일 매니저는 19일 경기도 광명시 이케아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선 한국 소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일본해로 표기된)세계 지도를 수정할 수 있는 방안을 본사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슈미트칼 매니저는 해외에서 팔리고 있는 문제의 세계지도 벽걸이 장식의 리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잘못된 정보가 표기돼 있는 걸 알지만 이케아의 리콜 원칙은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만 한다"며 "리콜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케아는 공식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고, 미국, 영국 등에서 판매중인 장식용 세계지도 벽걸이에도 '일본해'로만 표기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특히 이케아코리아는 다음달 18일 개점을 앞두고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도 한국에서만 세계지도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한국 판매제품의 가격 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이케아는 해명했다. 앤드류 존슨 이케아코리아 세일즈 매니저는 "한국 판매제품이 비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반대로 한국이 더 저렴한 제품도 있다. 이케아는 국가별 상황에 맞춰 1년에 한 번 가격을 책정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존슨 매니저는 "한국 홈퍼니싱 시장 상황 분석을 토대로 물류비용, 환율, 수입시 붙는 관세, 부가가치세(VAT) 등의 차이로 국가별 제품 가격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은 광명 1호점 하나 뿐 이지만, 매장수가 수십개인 미국 등지와는 동등비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존슨 매니저는 "국가별 납품 물량이나 이케아 매장 수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도 한다"며 "한국에 들여오는 제품 수량이 많아지면 중간 물류센터(디스트리뷰션 센터)를 거치지 않고 현지 생산업체에서 한국으로 직접 수입하면 가격이 더 낮아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미국 38개, 일본 8개, 중국 16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존슨 매니저는 협탁, 수납장, 암체어 등을 직접 꺼내 보이며 한국이 더 싼 제품도 있다며 한국시장에 적정한 가격을 붙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펠로암체어는 한국에서 3만9000원인데 일본 3만5900원, 중국 5만1700원, 미국 5만5000원"이라며 "모든 제품이 한국이 가장 비싼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케아코리아는 배송서비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케아의 배송비는 2만9000원부터 시작하며 광명 시내의 경우 2만9000원, 그 외 지역으로 벗어나면 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붙는다. 배송 가능 도시는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 광주 등 국내 모든 지역이다. 다만, 제주도와 같은 섬은 배송 제외지역이다. 이케아의 배송 서비스 파트너는 CJ대한통운 (122,600원 ▼1,600 -1.29%)과 경동택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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