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59달러, 2.37% 내린 77.19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11년 10월4일 이후 3년여만에 최저다.
WTI 선물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75.84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유럽 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된 것도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8%, 내년치는 1.1%가 제시됐다. 지난 5월 예상치보다 0.4%포인트, 0.6%포인트 낮은 것이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0.5%, 내년엔 0.8%에 그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물가안정 기준으로 삼는 2%의 절반 수준이다. EC가 6개월 전에 낸 전망치는 0.8%, 1.2%였다.
한편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이날 전날보다 2.01달러, 2.37% 하락한 배럴당 82.7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10년 10월 이후 최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