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인구 고령화로 혈액 수급 안정성 위협"

뉴스1 제공 2014.10.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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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문정림 의원 "헌혈자 90%, 만 16세 이상 만 39세 이하 젊은층"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헌혈에 동참한 백석대학교 학생과 교직원들.(백석대 제공)/뉴스1 © News1헌혈에 동참한 백석대학교 학생과 교직원들.(백석대 제공)/뉴스1 © News1


인구 고령화가 혈액 수급 안정성까지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헌혈자 10명 중 9명이 만 16세 이상 만 39세 이하 젊은층인데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 이들 연령대 숫자가 감소해 혈액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대한적십자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만 16세 이상에서 만 40세 미만 인구가 전체 헌혈 인구의 90% 가량을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 만 20세에서 만 29세 연령대가 가장 많이 헌혈을 했다.



문정림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만 16세 이상 만 39세 이하 그룹이 전체 헌혈자의 90% 가량을 차지했다. 만 40세 이상 헌혈자는 10% 내외 수준이다.

최근 5년간 통계에서도 만 16세 이상 만 39세 이하 헌혈자가 전체 90% 이상을 차지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4 고령자 통계'를 보면 0~14세 유소년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는 88.7명이었다.



노령화지수는 2017년 104.1명으로 늘어나 고령자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복지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우리나라의 혈액관리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헌혈자 82%가 30세 이하였다. 반면 수혈은 노인층이 젊은층보다 6~8배 많이 받는다.

결과적으로 헌혈하는 젊은층이 갈수록 줄어드는데 수혈을 받은 노인들은 증가해 혈액 수급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게 된다는 것이 문정림 의원 지적이다.

문정림 의원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간하는 수혈 가이드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혈액 낭비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며 "철분제제 사용 등 비수혈 치료법 급여화로 수혈 대체 치료법 사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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