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7만4000톤급 친환경 탱커 4척 수주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2014.10.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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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이 건조한 7만5000톤급 유조선 모습/사진제공=성동조선해양성동조선해양이 건조한 7만5000톤급 유조선 모습/사진제공=성동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이 그리스 차코스(Tsakos Energy Navigation Limited)사로부터 7만4000톤급 친환경 탱커 4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성동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박이라는 의미의 '파나막스(Panamax)'급 선종이다.



해당 선박은 선형 및 추진기 최적화 설계와 연료 효율을 높인 G타입(Green Ultra long stroke) 엔진이 적용돼 기존 선형대비 약 17%의 연비가 절감되며,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선박제조연비지수(EEDI) 규정도 만족시키는 에코쉽(ECO Ship)이다.

성동조선해양은 2009년 6척의 파나막스 탱커를 인도받아 운영 중인 차코스가 또 다시 선박을 발주한 것은 품질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코스는 아테네에 본사를 둔 세계 10대 탱커 선사다.



성동조선해양 기본설계부 관계자는 "파나막스 탱커를 비롯해 아프라막스·수에즈막스 등 중대형 탱커 전 선형을 10% 이상의 연비 절감 효과를 갖춘 모델로 업그레이드하며 시장 변화를 준비했다"며 "다른 중형 조선사와 차별화되는 성동의 설계기술과 생산기술이 친환경 선박 교체수요가 본격화될 시점에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동조선해양은 이달 초 유럽 대형 선사의 11만5000톤급 정유운반선 4척 을 포함해 올해에만 36척(옵션 4척 포함)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총 18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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