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녀 파문에 흔들렸나'...나상욱, 한국오픈 어이없는 실격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4.10.25 09:45
글자크기
나상욱이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제57회 코오롱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9번홀 세컨샷을 날리고 있다(KPGA 제공)/사진=뉴스원 나상욱이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제57회 코오롱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9번홀 세컨샷을 날리고 있다(KPGA 제공)/사진=뉴스원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재미 프로골퍼 나상욱(31)이 약혼녀와의 사실혼 파기 논란이 제기된데 이어 현재 참가중인 한국대회에서 어이없는 실격을 당했다.

나상욱은 2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 57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 합계 6오버파 148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나상욱은 스코어 카드를 적는 과정에서 오기가 발견돼 실격당했다. 나상욱은 이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했다.



이날 나상욱의 약혼녀 A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나상욱과 1년 6개월간 사실혼 관계에 있었지만, 성노예의 삶을 살다가 일방적으로 파혼통보를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A씨의 변호인은 대구 가정법원에 사실혼부당파기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해배상액은 5억원이다.

A씨는 지난해 4월 결혼 정보업체를 통해 나상욱을 만났고 지난해 11월 약혼식을 올렸으며 다음달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상욱이 한국을 찾아 사과 한마디 없이 일방적인 파혼을 요구했다"며 "생각해보면 나는 지난 1년 간 성노예의 삶을 살았고 그가 싫증내자 버림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나상욱의 처사에 분노와 수치심을 느끼지만 중매업체를 통한 만남이라 앞으로도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그것을 막고자 모든 방법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