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부동' 스마트폰값 아이폰 나오니 '뚝'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4.10.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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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70만원대…SKT '갤노트4' 보조금 상향

아이폰6&아이폰6+ / 사진제공=애플아이폰6&아이폰6+ / 사진제공=애플


'이동통신단말장치유통구조개선에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이후 요지부동이던 스마트폰 가격이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내려갔다. '아이폰6'는 60만원 중반대부터 구입할 수 있고 '갤럭시노트4'는 80만원대에서 70만원대로 낮아졌다.

LG유플러스 (9,850원 ▼50 -0.51%)는 23일 아이폰 예약판매에 앞서 아이폰6 16GB(기가바이트) 모델 출고가격을 70만원대로 제시했다.



SK텔레콤과 KT (34,600원 0.00%)는 아이폰6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LG유플러스와 같은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가격은 79만2000원. 환율 영향으로 '아이패드 에어2' 국내 출시가격이 2만원 내린 만큼 아이폰6도 비슷한 수준으로 내릴 전망이다.



현재 아이폰6에 대한 보조금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아이폰5S'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LTE 100요금제 기준으로 16만6000원, KT는 완전무한 97 요금제 기준으로 20만1000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조금을 뺀 아이폰6 16GB 구입가격은 60만원대 중반대로 내려간다.

아이폰6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자 SK텔레콤 (51,300원 ▲100 +0.20%)삼성전자 (77,500원 ▲800 +1.04%)와 손잡고 갤럭시노트4 보조금을 상향조정했다.


LTE 100 요금제 기준으로 11만1000원 지급되던 보조금은 22만원으로 10만9000원 올렸다. 이에 따라 앞으로 최소한 1주일간 SK텔레콤에서 LTE 100요금제에 가입하면 갤럭시노트4를 73만7000원에 살 수 있다.

아이폰6 16GB 가격이 갤럭시노트4보다 저렴하나 갤럭시노트4 내장메모리가 32GB라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노트4 가격도 경쟁력 있다는 평가다.

다만 아이폰6가 해외에서처럼 돌풍을 일으킬 경우 보조금 추가 상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보조금은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아이폰6 출시로 기존 스마트폰 가격에 변화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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