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발톱 세운 '아기 공룡' 나성범.. "긴장 풀렸다"

스타뉴스 창원=김동영 기자 2014.10.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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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간판타자 나성범. /사진=OSEN<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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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간판타자 나성범. /사진=OSEN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패한 NC 다이노스가 2차전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특히 팀의 '간판타자' 나성범(25)이 칼을 갈고 있다.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펼친다. 당초 2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경기 시작 1시간여를 앞두고 내린 비로 우천 취소됐고 이날 열리게 됐다.



19일 열린 1차전에서 4-13으로 크게 패한 NC에게는 2차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일단 김경문 감독은 우천으로 하루 휴식을 취한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 2차전을 기다리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나성범이다. 1차전에서 나성범은 솔로포를 터뜨리기는 했지만, 4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보면 팀이 뽑은 4점 가운데 1점을 뽑아낸 셈이 됐지만, 팀이 크게 패하면서 의미가 사라지다시피 했다.



나성범은 20일 마산구장에서 1차전을 복기하면서 "너무 무기력하게 졌다.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우리의 색깔을 내지 못한 것 같다. 뛰는 야구도 상대 포수에게 잡히면서 제대로 되지 못했다. 결국 질 수밖에 없는 경기였던 것 같다"라며 아쉬움 섞인 말을 남겼다.

하지만 2차전은 다를 것이라는 말도 더했다. 나성범은 "솔직히 1차전에는 1회초 수비에서 공이 날아오는데 몸이 붕 뜨는 느낌이었다. 너무 잘 하려고 오버한 것 같다. 그래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나서 마음이 편해졌다. 이제 한 경기를 해봐서 그런지 긴장되지 않는다. 팀을 위해 내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나성범은 수비에서도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차전 5회초 수비 과정에서 공을 빠뜨리기도 했고, 의욕이 앞서 다른 야수들과 부딪히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오롯이 나성범의 수비 때문에 졌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는 수비였다.


이에 대해 나성범은 "코치님을 통해 포지션 변경에 대해 들었다. 아무래도 중견수로 2년 뛰었기 때문에 편하기는 하다. 하지만 외야 다른 포지션에서도 자신 있다. 믿고 내보내주셨기 때문에 실력으로 보여드릴 것이다. 이제 편안해졌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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