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투운용 홍콩법인 청산, "중국 본토에 집중"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4.10.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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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09년 설립한 홍콩법인인 '한국투자신탁운용 아주유한공사'(이하 한투운용 아주유한공사)를 5년만에 청산키로 했다. 한국에서도 중국관련 영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이유에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한투운용 아주유한공사 청산안을 통과시켰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09년 9월 한투운용 아주유한공사를 설립한 데 이어 2011년 2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리서치센터를 설립, 범 아시아권 영업망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투운용 아주유한공사는 주재원 3명에 현지채용 4명 등 7명 규모로 운용돼 왔다. 이번 청산결의로 아주유한공사가 청산되면 홍콩진출 5년만에 철수하게 됐다. 다만 상하이 리서치센터는 향후 확대개편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시진핑 중국 주석 방문 후 RQFII(외국인 인민화 적격투자자격)을 취득, 한국에서도 중국관련 영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한국본사의 해외 마케팅역량 강화 등에 따라 홍콩 현지법인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 "홍콩법인은 청산하되 한국 본사와 상하이 사무소를 중심으로 한 중국본토영업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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