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전 고양 원더스 감독/ 사진=뉴스1
20일 OSEN의 보도에 따르면 SK와이번스는 올해로 3년 계약이 만료되는 이만수 감독과 재계약 하지 않고 신임 감독을 내정한다. 유력 감독 후보로 김용희 SK 육성총괄을 비롯해 내부 인사 중 승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거 'SK 왕조'의 향수를 기억하는 팬들은 김성근의 복귀를 간절히 원하는 상황이다.
한화이글스 역시 김응룡 감독과의 2년 계약이 끝나면서 새 감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용덕 단장특별보좌역이나 이정훈 2군 퓨처스 감독이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올라있다. 하지만 2009년부터 2014년까지 2011년 한 해를 제외하고 전부 최하위를 기록한 구단 사정을 고려하면 완벽한 체질 개선을 위해 외부인사의 영입도 고려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역시 유력 후보는 김성근이다.
앞서 지난 19일 KIA 타이거즈는 3년 계약이 만료된 선동렬 감독과 2년간 재계약 하기로 합의했다. 3년간의 성적부진으로 교체가 유력 검토됐지만 구단은 선 감독을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프로 구단의 유력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성근 전 감독은 1984년 OB 베어스(현 두산)의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김성근 전 감독은 그동안 태평양 돌핀스,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 등 약체만을 맡아 강팀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보여왔다. 2002년 LG 감독 당시 열악한 전력으로 화려한 선수진을 자랑했던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쳐 당시 김응룡 삼성 감독으로 부터 '야신(야구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7년 김성근 전 감독은 SK 3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 간 우승 3번 준우승 1번의 업적을 이루며 'SK 왕조'를 건설했다. 하지만 2011년 구단과의 갈등으로 시즌 중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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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는 우리나라 최초 독립 야구단 고양원더스의 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특히 고양원더스의 감독을 맡고 있던 와중에도 여러 프로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고양원더스가 해체되며 야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