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알려주는 '뷰티 노하우'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2014.10.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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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11>뷰티밋츠

유명 연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알려주는 '뷰티 노하우'


'3초 만에 눈 커지는 눈화장법', '썸타는 메이크업', '촉촉한 꿀피부 가을 메이크업'

리올플레이는 '소녀시대', '이영애', '가인' 등 연예인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뷰티 노하우를 알려주는 3짜리 영상 콘텐츠인 '뷰티 밋츠'(http://www.beautymeets.com/)를 서비스하고 있다. 동영상은 안드로이드 앱, 뷰티밋츠 사이트, 네이버캐스트,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채널로 제공되고 있다.

정식 서비스는 올 4월 시작했지만 짧은 기간 20·30대 여성들 사이에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동영상 하나 당 평균 30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들로부터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윤미진 대표(32)는 '전문가가 3분 안에 전하는 진짜 뷰티 팁'이 '뷰티밋츠'의 콘셉트"라고 말했다. 이미 케이블 채널의 뷰티 프로그램에서 유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방송시간이 1시간을 웃돌아, 짧은 시간에 압축적으로 핵심 노하우를 전달할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이를 위해 윤 대표는 청담동에 위치한 유명 뷰티샵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섭외했다. 그동안 뷰티 노하우를 전달할 마땅한 채널이 없었던 메이크업 아티스들에게도 '뷰티밋츠'는 좋은 홍보 채널로 어필됐다. 신경미 순수 원장(소녀시대, 다비치), 희진 순수 원장(탤런트 진재영, 곽정은 코스모폴리탄 에디터), 박선미 에이바이봄 부원장(여배우 한예슬, 이다희) 등 청담동 일대 유명 샵 10곳의 톱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현재 뷰티밋츠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윤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뷰티 전문가들이 직접 메이크업을 시연해 콘텐츠의 퀄리티가 높다"고 말했다.

'뷰티밋츠'의 또다른 특징은 수요자 중심의 콘텐츠라는 점이다. '여름 메이크업', '가을 메이크업'처럼 계절 등을 주제로 콘텐츠를 기획하지만 콘텐츠 이용자들의 '메이크업 고민'을 기초로도 콘텐츠를 기획·제작한다. 이용자들이 '뷰티밋츠' 사이트나 메일, 페이스북을 통해 남긴 메이크업 고민들을 수렴해 이에 맞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상의해 콘세트와 화장품 등을 정하는 방식이다.

윤 대표는 '뷰티밋츠' 모델들을 선정할 때도 지원서에 본인의 메이크업 고민을 쓰도록 한다. 콘텐츠 주제에 맞지 않는 피부타입이나 얼굴의 모델로는 콘텐츠의 신뢰감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때로는 모델의 뷰티 고민을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한다. '뷰티밋츠'가 인기를 끌면서 민낯을 공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모델 지원서가 한 달에 30건 정도 들어올 만큼 '뷰티밋츠' 모델의 인기도 커지고 있다.


윤 대표는 "콘텐츠에 화장품이 노출돼 광고효과도 있지만 그 보다는 뷰티 노하우 전달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수요에 맞는 진짜 뷰티 팁으로 신뢰감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올플레이는 지난달 30일 일본에서 열린 데모데이에 참가해 현지 VC(벤처캐피탈)와 유명 기업들 앞에서 '뷰티밋츠'를 선보여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5곳의 대형 투자사가 접촉해왔고 한 투자자는 대형 일본 화장품회사와의 신사업 제휴를 제안해오기도 했다.

윤 대표는 "일본에 뷰티밋츠와 유사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가 한 곳 있지만 아직 일본에는 뷰티 콘텐츠를 통한 노하우 전달과 광고라는 사업이 활발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는 기회이자 어려움으로 작용할텐데 투자자 및 업체들과의 꾸준한 네트워크를 맺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최근 한류의 바람을 타고 'K 뷰티'가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며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의 유명 뷰티 블로거들과의 콘텐츠 제휴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뷰티밋츠는 다음달 콘텐츠 공급 채널을 IPTV로까지 늘리고 안드로이드용 앱을 개편해 사용자들이 직접 뷰티 콘텐츠를 제작해 업로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미진 리올플레이 대표/사진=리올플레이 제공윤미진 리올플레이 대표/사진=리올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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