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일 오후 경기 안산 세월호유가족 대책위 사무실을 찾아 세월호 유가족들의 특별법 합의안 수용을 설득하기 위한 면담을 마친 뒤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4.10.1/뉴스1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비상상황에 있고 갈등소지를 줄이기 위해 현재로선 경선보다는 합의 추대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일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의 사퇴 표명으로 온건 중도 성향의 우윤근 정책위원회 의장이 1순위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우 의장 측은 현재로선 원내대표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당분간 정책위를 맡아 기반을 튼튼하게 다져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당분간 정책위 의장에 전념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비대위에서 "우리당이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서 졌다. 패배를 인정한다"며 "어떤 비난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협상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따라 새로운 인사가 앞으로 세월호 진상규명 과정을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노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최재성, 이종걸 의원 등도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차기 원내대표 후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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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원내대표 출마를 고려했던 김동철 의원은 최고위원 선거 출마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태 의원도 후보로 거론되지만 이번이 아닌 내년 5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