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날카로운 韓 창, 최강 中 방패 뚫었다…여자하키 金

中에 1-0 우승…16년만에 아시아 최정상 탈환

[자료사진]한국 여자 하키팀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만리장성을 넘었다. 16년 만에 아시아 최정상에 우뚝 선 것이다.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은 1일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1대 0으로 제압하고 1위에 올랐다.

중국은 ‘2002 부산대회’, ‘2006 도하대회’, ‘2010 광저우대회’에서 3연패 한 막강한 상대라서 이번 경기의 승리는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엔 ‘1998 방콕대회’ 이후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한국은 1, 2쿼터 리드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경기를 원하는 데로 풀어가지 못했다. 2쿼터 막판엔 간발의 차로 골이 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3쿼터 11분 박기주가 서클 부근에서 흘린 볼이 김종은에게 연결됐고 김종은이 다시 문전에 있던 김다래에게 패스했다. 김다래는 침착하게 슈팅 기회를 노렸다. 본격적인 상승세를 탄 한국은 추가 골 기회까지 잡으며, 중국을 거세게 몰았다.

4쿼터 8분 오선순이 페널티 코너 기회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다리에 맞고 튕겨 나오면서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허재성(KT)이 강하게 슈팅을 날렸지마 골키퍼에게 가로막히는 등 중국과 매우 대등한 플레이를 펼쳤다. 철벽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친 중국은 때로는 역습을 노려 한구팀 진영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기도 했다.

한국은 쐐기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끝까지 결승골을 지켜내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인도는 일본을 2대 1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