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끝으로 빅 리그를 떠나는 데릭 지터(40, 뉴욕 양키스)가 자신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AFPBBNews=뉴스1
지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브롱크스에 위치한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1사 2루에서 극적인 끝내기 적시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팀의 동점과 역점에 모두 관여한 지터는 5-5 동점을 맞은 9회말 자신의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안타와 희생번트로 주자는 2루에 있는 상황. 지터는 상대 투수 에반 미크의 체인지업을 힘껏 밀어 쳐 2루에 있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경기를 끝냈다. 지터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자 경기장에 운집한 구름관중은 모두 지터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제 지터는 27일부터 열리는 '숙적'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을 끝으로 20년간 입어온 양키스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벗는다. 소속팀 양키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간 상황이기에, 이제 '선수' 지터와 작별의 시간은 3일밖에 남지 않았다.
데릭 지터(40, 뉴욕 양키스)의 마지막 홈경기 장면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