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中 유동성 공급 기대감…상승세

머니투데이 최은혜 기자 2014.09.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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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17일 대체로 상승세를 띠고 있다. 일본 증시는 과열 경계감에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등락을 거듭하던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12% 오른 1만5929.85로, 토픽스 지수는 0.10% 하락한 1309.60으로 각각 오전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과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관망세와 차익실현 매물이 주가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8% 상승(엔화 가치 하락)한 달러당 107.21엔을 가리키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유타카 미우라 기술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가 상승함에 따라 닛케이 지수가 이날 1만6000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며 "만일 그렇게 되면 주가 상승세가 제한되고 시장이 등락을 오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 증시는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5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38% 상승한 2305.227을, 선전종합지수는 0.47% 오른 1268.920을 기록 중이다.

시나닷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를 통해 5000억위안(약 518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중국 5대 은행에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차이나 증권의 웨이 웨이 애널리스트는 "유동성 공급에 대한 보도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주가가 최근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여전히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조정 후에는 유동성 공급의 효과로 주가가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28% 뛴 2만4444.34를, 대만 가권지수는 1.16% 오른 9239.11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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