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은 화려하다고? '잘못된 상식' 사람 잡는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배용진 기자 2014.09.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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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우산버섯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독우산버섯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독버섯에 관해 잘못 알려진 상식이 많아 성묫길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2일 명절 성묫길이나 가을산행 시 쉽게 볼 수 있는 독버섯 섭취로 인한 식품안전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야생버섯 채취 주의’를 리플렛으로 제작, 제공한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공개한 독버섯에 관해 잘못 알려진 상식들을 살펴보면 우선 독버섯은 빛깔이 화려하게 생겼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모양과 색깔로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할 수 없다. 또 독버섯은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 대부분의 버섯은 세로로도 찢어진다.



이와함께 요리에 넣은 은수저가 변색되면 독버섯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대표적인 맹독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은 은수저가 변색되지 않는다. 반대로 식용버섯인 표고버섯 요리의 경우 은수저가 변색되기도 한다.

아울러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은 식용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독성이 강한 화경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등은 독버섯이지만 나무에서 자생한다. 뿐만 아니라 가열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으면 독성이 없어진다고 믿는 경우가 있지만 독버섯의 독소는 가열조리로 파괴되지 않아 무조건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식약처는 "일반인이 식용과 독버섯을 정확하게 구별할 방법은 사실상 없는 만큼 야생 버섯은 아예 먹지 말고 안전하게 재배된 식용 버섯을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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