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지표 호조에 강세..엔/달러, 8개월來 최고

머니투데이 뉴욕=채원배 특파원 2014.09.0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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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2일(현지시간)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인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05.11엔에 거래돼 전 거래일의 104.33엔보다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이는 8개월 만에 최고이며, 올해 최고인 105.33엔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유로화는 이날 1.3132달러에 거래돼 전날 1.3131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인덱스는 이날 82.99로 전날 82.78보다 상승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와 건설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게 이날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조만간 발표하는 내각이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8월 제조업지수가 59.0으로 전월의 57.1에 비해 1.9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57.0을 웃도는 것으로, 2011년 3월 이후 최고다.

미 상무부는 7월 건설지출이 9813억달러(연율 기준)로 전월에 비해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 달 전 0.9% 감소에서 반등한 것으로, 시정 전망치인 1.0%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또 이는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액수이고 2012년 5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한편 파운드화는 이날 1.6473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6612달러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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