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이미지=The Sound of Applause
9월 개봉을 앞둔 <마마 아가사>는 가나 출신의 아가사(59)가 이주 및 난민 여성들에게 자전거를 가르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아가사는 암스테르담 남부지역에서 파키스탄, 모로코, 소말리아, 중국 등에서 온 15명의 여성에게 12주 동안 자전거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교육생과 비슷한 인생역정을 가진 그는 자칭 '동네 엄마(마마)'로 자전거 '선생님'뿐 아니라 사회 '선배'로서 헌신적인 역할을 한다.
다만 이 다큐멘터리는 '자전거 천국'의 자전거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이들이 자전거를 배우면서, 인종·국적·성별·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네덜란드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사회통합의 메시지도 있다. 12주 교육과정의 대미가 암스테르담 도심 주행인 점도 그렇다.
따라서 <마마 아가사>는 이방인들이 자전거교육을 통해 다문화사회 일원으로 거듭나는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다.
종교와 문화 등 다양한 차이에서 비롯한 교육생들이 다양한 에피소드를 내놓을 수밖에 없다. 어떤 이슬람여성은 긴 치마가 페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 아가사가 아내가 자전거교육을 못 받도록 하는 남편을 끝내 설득시키는 일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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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마 아가사>는 네덜란드 'The Sound of Applause'가 제작을 맡았으며, 전체 분량은 12분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