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박2일 일정의 이번 연찬회에서 안전 체험과 경색된 정국 해법 등에 대한 자유 토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4.8.22/뉴스1 2014.08.22/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이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 둘째날 열린 자유토론에서 이같이 밝히며 "원칙은 지키되 대단히 유연한 자세로 유가족들과 대화하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2차 여야 원내대표 합의마저 성사되지 않은 점을 두고 "이 문제는 신뢰 문제"라며 "신뢰란 사회에서 지켜야 하는 본질이다. 내가 충남지사를 사퇴했던 이유는 신뢰 문제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동시에 "유연하게, 국민의 뜻을 살피고 유가족 마음을 헤아려 가면서 야당 입장과 정국의 막힘을 고려해 가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칙적 입장은 지키되 유연하게, 유가족 마음에 같이 아파하고 넓게 들어서 대화의 문을 열고 다시 한번 전향적으로 접근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야당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에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증인으로 재차 요구하는 것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청와대 보고라인은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소관"이라며 "우리는 이 엄연한 사실의 시시비비를 가려줘야 할 의무가 있지 않나. 정치적 공세에 눌려서 원칙을 훼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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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히라는 야당 요구와 관련해 "이건 곤란하다"며 "아무리 우리가 급해도 이 원칙을 지키지 못하면 정치를 그만해야 한다. 집권당 원내대표직을 포기해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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