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베스트 영화박물관' /사진=이언주 기자
수집가로도 유명한 손성목 참소리축음기 에디슨과학박물관 관장의 제안으로 영화배우 안성기와 함께 2012년 11월부터 설립을 준비한 박물관이 개관일정을 연기하고 이름까지 변경하게 된 것이다.
또 안성기를 관장으로 위촉하고 운영을 맡길 계획이었으나, 결국 박물관 설립자인 손성목 관장이 직접 운영하게 됐다. 박물관에 전시되는 영사기, 촬영기, 부속자료 등 2만여 점이 모두 손 관장의 수집품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손 관장은 "전시품의 대부분이 내 수집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안성기씨가 막상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박물관을 개관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예정과 달라진 점은 아쉽지만, 영화사에 관한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는 멀티시네마 타운이 될 테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월드베스트 영화박물관'은 참소리축음기·에디슨박물관 바로 옆 483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했다. 300석 규모의 극장을 포함하고 있으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촬영기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영화배우들의 촬영소품과 영화상 트로피 등 다양한 소장품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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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목 참소리축음기 에디슨과학박물관 관장이 설립한 '월드 베스트 영화박물관'. 건물 외벽에 영화배우 안성기의 사진을 걸었으나 개관을 앞두고 박물관 이름이 변경되면서 미국 출신 영화배우 마를린 먼로의 사진으로 바꿔 걸었다. /사진=이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