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중독성 최초 증언한 내부고발자가 밝힌 생명 가치는?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2014.08.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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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WHO/WPRO 등과 '담배규제와 법' 국제심포지엄 개최

공공기관 첫 담배소송의 변론기일이 오는 9월12일로 확정된 가운데, 국내외 담배소송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2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WHO(세계보건기구)/WPRO(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대한금연학회 등과 공동으로 '담배규제와 법'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흡연 폐해와 담배회사의 불법행위를 주제로 한 이 심포지엄에서는 담배의 해악과 담배회사의 불법행위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 담배소송의 의미 등을 다룬다.



좌장은 국내 금연운동을 이끌어온 김일순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초대 회장과 맹광호 대한금연학회 명예회장 등이 맡는다. WHO/WPRO 건강증진국 국장인 수잔 머카도 박사가 흡연폐해와 담배규제에 관한 WHO 협약을 발표하고, 지선하 연세대학교 교수가 국내 흡연피해 사례를 발표한다.

80건이 넘는 담배소송에서 전문가 증언을 해 온 로버트 프록터 스탠포드대학교 교수와 담배의 중독성을 최초 증언한 담배회사 내부고발자 빅터 디노블 박사도 참석한다.



프록터 교수는 "담배회사가 담배 1개비를 팔아 1센트를 벌고 담배 100만개비가 모여 한 생명을 앗아간다"며 "담배회사들에게 한 생명의 가치는 1만 달러"라는 내용을 발표한다.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담배 해악과 담배회사의 행태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미국 담배소송의 역사를 바꾼 전문가들의 경험까지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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