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제2롯데월드 '교통·안전' 보완대책 서울시에 제출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2014.08.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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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 모습. / 사진=송학주 기자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 모습. / 사진=송학주 기자


롯데그룹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저층부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사용승인과 관련, 서울시가 지난달 보완 통보한 항목들을 보완해 임시사용승인을 제출했다. 서울시는 관련부서 검토를 거쳐 임시개장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참고 : "잠실 '제2롯데월드' 추석전 임시개장한다"]



롯데그룹은 서울시가 지적한 82가지 보완사항 등을 조치해 임시사용승인신청을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접수는 서울시가 지난달 롯데측에 △교통개선대책 △공사장안전대책 △피난방재대책 등 미비사항등을 보완해 18일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한 데에 따른 것이다.

양측간 마지막까지 협의가 길어졌던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공사는 롯데가 직접 시공해 기부채납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서울시는 신천동 장미아파트 인근까지 지하화할 것을 요구했지만 롯데는 이번 신청서에는 일부 구간(520m)만 지하화 하는 방향으로 제출했다.



하지만 롯데는 제2롯데월드 최종 완공시까지 협의를 통해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뒀다. 롯데 관계자는 "전체 구간은 롯데가 직접 시공해 기부채납할 계획"이라며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공사 비용을 뽑아봤을 때 사업비는 68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앞으로 유관부서 검토, 시민자문단 의견을 청취해 승인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싱크홀 원인을 분석하는 용역은 내년쯤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현재로선 임시개장에 대한 '걸림돌'은 전부 없어진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출된 서류의 적정여부에 대해 관계부서와 협의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별도의 안전점검을 실시할 수 있다"며 "시민자문단은 분과위별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씽크홀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내년 용역 결과가 나오면 방지 대책을 주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롯데월드'가 2016년 말 완공되면 세계에서 6번째 최고층 건물이 된다. 123층 타워동(555m)의 경우 이달 현재 77층(327m)까지 공사가 끝나 44% 가량 공정이 진행됐다. 저층부 상업시설은 12층 높이인 쇼핑몰동과 엔터테인먼트동, 10층 높이 에비뉴엘동으로 지난 4월 이미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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