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스마트폰 부진+환율 여파 영업익 7조원대 급락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4.07.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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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환율 하락 여파 5000억원 손실

삼성전자, 2Q 스마트폰 부진+환율 여파 영업익 7조원대 급락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가 스마트폰 시장 정체에 따른 재고부담과 환율 하락 여파로 영업이익이 2년 만에 7조원대로 급락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성이 크게 둔화된데다 중국 샤오미 등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의 거센 공세로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이 나빠진 것이 직격탄이 됐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조19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5.33%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 역시 52조3500억원으로 2.46% 줄어들었다. 특히 환율 하락 영향으로 5000억원의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 UHD(초고선명) TV를 비롯한 프리미엄급 TV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갤럭시노트4'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사업에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시스템LSI 사업은 전반적인 거래선 수요 약세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 패널 사업은 프리미엄급 TV 패널 판매 증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지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사업은 판매 증가세 둔화와 중가 제품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무선 사업의 경우는 하반기 경쟁력 있는 모델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나, 스펙/가격의 경쟁 심화에 따라 3분기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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