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계획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 홍콩이라면…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4.07.3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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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버킷리스트 10'을 따라하다보면 홍콩 매력 맛보기 '끝'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본 홍콩 전경 /사진=김유경기자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본 홍콩 전경 /사진=김유경기자


따로 시간을 내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쉽지 않을 정도로 바쁘다면 여행계획 자체가 또 다른 스트레스다.

그러나 여행지를 홍콩으로 정했다면 홍콩관광청에서 추천하는 '홍콩 버킷리스트 10' 안내 책자 한권으로 여행준비는 끝난다. 이 10가지를 하다보면 어느새 홍콩의 모든 매력에 푹 빠져든다.

홍콩의 명물 2층 트램 /사진=김유경기자홍콩의 명물 2층 트램 /사진=김유경기자
홍콩에 오면 꼭 해야 할 10가지 중 첫 번째는 소호거리에서 패션화보 같은 셀카 찍기. 홍콩 명물 중 하나인 세계에서 가장 긴 옥외 에스컬레이터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성당이 있는 곳까지 언덕을 올라가서 내려오다 보면 셀카로 화보를 찍을 만한 곳들이 곳곳에 많다. 특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의 중간쯤에 위치한 홍콩의 옛날 분식집 '란퐁유엔(Lan Fong Yuen)에서 실크 스타킹 밀크티'에 달콤한 토스트를 즐기며 여유를 즐겨보자.



홍콩에서 자유여행을 즐기다보면 자연스레 익숙해지는 교통수단은 구룡반도와 홍콩섬을 이어주는 스타페리와 도요타 크라운으로 통일한 빨간 택시다. 하지만 홍콩홍콩섬 구석구석을 천천히 둘러보기에는 2층 트램만한 것이 없다. 특히 센트럴에서 코즈웨이 베이로 갈 때 트램을 타고 2층 맨 앞좌석에 앉아 바라보는 경치가 그만이다.

홍콩여행에서 맛집 한곳 안 가본다는 건 앙꼬 빠진 찐빵. 가격이 부담된다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미슐랭 레스토랑 '팀호완(Tim Ho Wan)'을 기억하자. 단 대기시간이 기본 1~2시간인 건 감수해야한다. 현지 레스토랑 중 로열 다이닝(Loyal Dining)의 딤섬과 홍콩내 인기 체인 레스토랑인 취와(Tsui Wah), 핫팟(훠궈) 맛집인 타오흥(Tao Heung) 등도 도전할 만하다. 모두 현지인과 관광객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다.
아침에 빅토리아피크에 올라 퍼시픽커피에서 즐긴 여유 한잔 /사진=김유경기자아침에 빅토리아피크에 올라 퍼시픽커피에서 즐긴 여유 한잔 /사진=김유경기자


홍콩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는 빅토리아 피크. 피크타워의 야경은 현지인들이 더 인정해준다. 야경이 시작될 때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가면 높은 건물들이 기울어져 있는 것 같은 착시효과까지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정신없이 몰려드는 관광객들이 살짝 귀찮다면 아침에 피크타워에 올라 퍼시픽커피에서 카푸치노 한잔을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홍콩에 밤이 오면 무조건 란콰이퐁으로 가야한다. 홍콩 밤문화를 즐기기에 여기보다 좋은 곳은 없다. 서울 홍대의 밤처럼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불야성을 이룬다. 잔 부딪치는 소리와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어우러지며 저절로 흥겨워진다.


디스커버리 베이 전경 /사진=김유경기자디스커버리 베이 전경 /사진=김유경기자
페리를 타고 디스커버리 베이로 나가보는 것도 추천코스다. 이곳엔 외국인과 승무원 가족들, 뱅커들이 주로 주거하고 있어 홍콩 속 유럽으로 불린다. 친환경 섬이라 차량도 거의 없고, 자가용도 전기로 구동되는 골프카트를 이용할 정도다. 강아지와 쌍둥이 아기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작스(ZAKS) 등에서 1인당 120홍콩달러 이상을 쓴 영수증이 있으면 프리서비스 카운터(D Deck free Service Counter)에서 저녁에 돌아가는 페리를 무료로 탈 수 있다.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상하이탕 /사진=김유경기자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상하이탕 /사진=김유경기자
이 외에도 아쿠아루나에서 홍콩야경 감상하기와 상하이탕에서 치파오 입고 장쯔이처럼 요염한 표정 짓기, 스타벅스 콘셉트 스토어에서 홍콩의 60년대로 시간여행하기, 세상에서 가장 높은 바 118층 오존에서 칵테일 마시기 등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홍콩에서 해야 할 버킷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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