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명가' 로케트전기 사옥 경매 나와…가격은?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4.07.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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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로케트전기 사옥 모습. / 사진제공=지지옥션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로케트전기 사옥 모습. / 사진제공=지지옥션


1946년부터 건전지를 생산해 한때 '건전지 명가'로 불렸던 로케트전기 사옥이 경매에 나왔다.

29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로케트전기 사옥이 지난달 경매 신청됐다. 1997년 준공된 이 빌딩은 지하 4층~지상 9층으로 토지면적 1050㎡에 건물 연면적은 7612㎡이다. 이 건물 시세는 230억~26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자인 삼성상호저축은행이 대출해 준 31억4153만원을 받기 위해 경매 신청한 것이다. 지난달 10일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고 산업은행에서도 채권액 36억원을 받기 위해 지난달 25일 경매 신청해 중복경매된 물건이다.



건물에 임차해 있는 임차인이 설정해 놓은 전세권(4건)만 총 11억3927만원으로 채권 총액은 314억2300여만원이다. 국민은행에서 설정해 놓은 저당권과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서울보증보험,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에서 설정해 놓은 가압류가 포함돼 있다.

로케트전기는 한때 업계 1위였지만 1998년 800여억원을 받고 '로케트' 브랜드를 외국 업체인 P&G에 매각한 후 하향세를 지속하더니 지난 5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개시결정을 통보받았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이 빌딩은 이해관계인이 많고 중복 경매 신청 돼 일반적인 경매 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오는 9월이 배당종기일인데 연말쯤 첫 경매일이 잡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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