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경기도 수원 지동시장 광장에서 열린 ‘정조대왕 행차, 어명이요’ 투표참여 캠페인에서 정조대왕으로 분장한 선관위 관계자가 사전투표 시범을 보이고 있다./뉴스1
이날 노회찬 동작을 정의당 후보는 오전 10시 사당2동에서 일찍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전날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사퇴해 두 후보는 '한몸'이 됐다. 노 후보가 기 전 후보의 표를 고스란히 흡수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반면 오는 30일 본투표의 경우 투표용지가 이미 인쇄됐기 때문에 사퇴한 후보가 표시돼 있지 않다. 야권연대 지역에서 본투표 당일까지 후보단일화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할 경우 사표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날 사전투표를 마친 노 후보는 "나는 투표를 했고 나 후보는 투표권이 없으니 내가 한표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인명부는 선거인의 수를 결정하고 부정투표를 막기 위해 미리 작성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인명부는 대통령선거의 경우 선거일 28일 전까지,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선거는 19일 전까지 관할구역 안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선거권자를 조사해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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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세가 강한 지역에 출마한 여당 후보들은 사전투표에서 지지층을 총결집 시킨다는 전략이다.
임태희 수원정 새누리당 후보는 "과거와 달리 사전투표 제도가 대단히 중요한 의미"라며 "사전투표에서 지지자들이 결집해 우선 기선을 잡고 본투표에서는 새로운 표를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곡성에 출마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도 적극 지지자을의 사전투표를 강하게 독려했다.
이번 사전투표는 25~26일 이틀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진행된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만 있으면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