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국내 증시의 강세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여건이라 할 수 있다. 대내적으로는 정책이슈와 수출경기 회복 등 펀더멘털 모멘텀이 동시에 강화될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 증시가 고점돌파에 따른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에 대한 해답은 경제 전반과 기업들의 실적에서 찾아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일단 기업들의 수출실적은 좋다. 우리나라의 6월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일평균 22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올해 연간 수출증가율도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는데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드라이빙시즌 진입으로 수출증가율의 추가적인 확대도 가능해 보이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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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는 먹구름이 껴 있는 상태다. 다음주까지 대형주 실적발표가 집중된다는 점에서도 코스피 2030선을 중심으로 한 저항과 돌파시도가 반복되는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시장의 시각은 스탠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분기까지의 실적부진이 3분기, 4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한편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으나 S&P500지수는 기술주와 바이오주 랠리 등으로 인해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3.48포인트, 0.18% 오른 1987.01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6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S&P500은 장중 1989.23까지 오르면서 장중 사상최고치도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대비 17.68포인트, 0.40% 상승한 4473.70으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6.91포인트, 0.16% 내린 1만7086.6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와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인 게 이날 S&P500과 나스닥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 주가는 낙관적인 평가에 힘입어 2.6% 올랐고,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페이스북은 3% 가까이 상승했다. 또 바이오젠이 11% 이상 급등하는 등 바이오주들도 호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