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항이자 수산물의 집산지인 여수에는 갯장어, 서대, 군평선이, 삼치, 돌게 등 철따라 잡히는 해산물이 그득하다. 강인하고 활달한 여수 사람들은 그 풍부한 해산물로 오랫동안 갈고닦은 고유한 요리법을 활용해 특별한 맛을 창조해 냈다.
저자들은 이 책이 단순 맛 집 안내서가 아님을 강조한다. KBS PD로 일하고 있는/일했던 세 저자는 오랜 경험을 살려 '현상에 감춰진 역사적 흐름'을 맛에 담았다. 식재료에 대한 폭넓은 조사 자료를 토대로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의 사연, 직접 겪은 우여곡절이 버무려졌다.
저자 손현철은 "여수는 미수(味秀)"라고 말한다. 홍경수는 "여수의 맛은 해류에서 시작하고, 여수의 맛은 활수하고 풍성하다"고 말한다.
세 PD들의 여수 완전 정복기. 맛 집 연락처는 물론 숙소까지 깨알 같은 정보가 담겨있으니 이 여름 여수로 떠난다면 필수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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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PD의 미식 기행 여수=손현철·홍경수·서용하 지음, 민음사, 352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