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롯데월드 석촌호수 수위저하·싱크홀 원인 조사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2014.07.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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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용역업체 선정… 9개월간 조사 예정

제2롯데월드 전경제2롯데월드 전경


서울시가 송파구 신천동에서 건립 중인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건설공사와 석촌호수의 수위 변화에 대한 연관성을 직접 조사키로 했다.

시는 석촌호수 수위 저하 원인에 대한 조사 및 평가 용역을 발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석촌호수의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일대에 도로가 움푹 패이는 '싱크홀' 현상이 발생한 뒤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방침이다. 송파구도 이미 같은 내용의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시는 오는 21일 입찰을 받아 연구업체를 선정, 앞으로 9개월간 수위 저하의 원인을 살펴볼 계획이다. 연구용역은 석촌호수 인접 지역 3곳에서 지하 50m까지 땅을 파(시추조사) 지질증 및 기반암의 상태를 조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123층(555m)짜리 롯데월드타워 시공 전후의 지하수 흐름, 석촌호수 유출량 등을 평가해 건설공사와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도 파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리지질 특성을 조사해 석촌호수 수위 저하의 원인을 밝히고 대책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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