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중국에 대규모 車 공장 건설…세계 1위 도약할 것"

머니투데이 이봉준 인턴기자 2014.07.0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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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앞다퉈 공격적 투자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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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중국 내 자동차 생산 비중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4년 내 현재 세계 1위의 자동차 업체 일본 토요타자동차를 따라잡을 계획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산둥성 칭다오와 톈진 등 2개 지역에 20억유로를 들여 자동차 제조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전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이점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신흥시장이다.

이에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신공장 가동을 목표로 중국에 연간 50만대의 생산 설비를 갖출 계획이며, 이를 위해 중국 합작사인 제일자동차그룹과 공장 건설 방안을 합의한다.



폭스바겐은 앞으로 신차 라인업 확대 및 연구개발 부문에 182억유로의 투자 계획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은 최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폭스바겐 그룹의 중국 내 청두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은 폭스바겐의 최대 시장이자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중국 내 생산 기지 건설은 중국 내 우리 고객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빈터콘 회장은 이어 "연말까지 중국에서 350만대 이상을 팔 것이며 장기적으로 중국 판매 400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해 중국에서 미국 GM을 누르고 중국 내 자동차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까지 151만대를 파는 등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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