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만에 되찾은 쉐보레 '콜벳' ... "상상도 못했던 일"

머니투데이 이봉준 인턴기자 2014.07.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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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만에 되찾은 쉐보레 '콜벳' ... "상상도 못했던 일"


33년 만에 되찾은 1979년식 쉐보레 '콜벳'/사진=유튜브 영상 캡쳐33년 만에 되찾은 1979년식 쉐보레 '콜벳'/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33년 전 잃어버린 쉐보레 '콜벳' 차량을 되찾은 70대 차주의 뜨거운 눈물이 화제다.

지난 1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71세의 미국인 조지 탈리 씨는 자동차 보험사의 도움으로 이날 아침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 GM 본사 앞에서 33년 전 잃어버린 1979년식 쉐보레 '콜벳'과 마주할 수 있었다.

그간 차량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조지 탈리 씨는 "오래 전 잃어버렸던 자동차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내 귀를 의심했다"며 "더욱 놀라운 것은 아직도 자동차가 무리 없이 주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자신의 과거 애마와 감동의 조우를 했다.



조지 탈리 씨는 1981년 미국 디트로이트의 제퍼슨 거리에 주차해 놓은 '콜벳'을 마지막 기억으로,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차량과 이별해야만 했다.

그리고 33년이 지나서야 조지 탈리 씨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약 1350km 떨어진 미시시피주 해티스버그의 한 경찰서로부터 차량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조지 탈리 씨는 차를 잃어버렸던 당시 보험사에 차량 도난 신고를 해놓았고, 이것이 기록으로 저장돼 최근 자동차를 발견한 해티스버그의 경찰이 그에게 연락을 취했던 것이다.

그리고 조지 탈리 씨가 더욱 놀란 것은 33년이 지난 지금도 그간 차가 누군가에 의해 약 7만6000km를 달린 상태였음에도 무리 없이 주행한다는 점이었다.

마크 로이스 GM 북미 사장은 이 소식을 듣고 조지 탈리 씨가 안전하게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미시시피에서 디트로이트의 GM 본사까지 79년식 '콜벳'을 옮겨오도록 지시했고, 덕분에 조지 탈러 씨는 지난 1일(현지시간) 아침 들뜬 마음으로 차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크 로이스 GM 북미 사장은 "조지 탈리 씨의 사연을 듣고 나 역시 매우 기뻤다"며 "나 역시 '콜벳' 차량의 오랜 팬이자 주인으로서 해당 모델이 주는 감동이 얼마나 큰 지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GM은 "조지 탈리 씨는 잃어버린 차량까지 모두 세 대의 서로 다른 쉐보레 차량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가 33년 전 잃어버린 79년식 '콜벳'이었기에 이를 되찾은 감동이 그에게 배로 다가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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