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리나 린 시스코(Cisco) 아태지역 커머셜 및 마케팅 부문 부사장
새로운 시대를 맞아 마케팅 영역도 변화할 것이다. 과거에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았던 것들이 모두 안전하게 연결됨에 따라 우선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커버할 수 있는 채널이 크게 확대되고 다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객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물론 행동방식이나 개별성향까지 보다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어 새로운 마케팅 기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마케팅 패러다임은 기업들이 목표 시장 변화를 실시간으로 평가, 대응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일례로 과거보다 더욱 신속하게 판매현황과 고객 지불역량을 파악, 제품의 가격을 조정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새로운 요구와 필요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다른 제품 또는 서비스와 결합해 전혀 다른 상품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따라서 만물인터넷 시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어떻게 하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늘 고민해야 한다. 실제로 CMO는 CIO로부터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IT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배워야 하며, 반대로 CIO는 마케팅 관점에서 IT 구매 방식을 새롭게 고민해야한다. 기업은 마케팅과 IT 부서간 긴밀한 협업을 근간으로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또 유능한 CMO라면 영업 부서와의 경계를 허물고 수익창출에 이바지할 수도 있다. B2B 기업의 CMO들도 최근 IT 기술의 소비 재화와 함께 수익 마케팅을 적극 고려해야한다. CMO가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인지부터 판매, 지원, 재계약/연장까지 고객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적용하고 마케팅 투자대비 수익률을 측정할 수 있게 된다면, 마케팅을 원가부서에서 수익창출부서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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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마케팅은 그 자체 역량만으로는 미래를 이끌어나갈 수 없다. 성공적인 마케터가 되려면 다방면의 능력을 고루 갖춰야 한다. 즉 기업을 위한 미래학자, IT 지지자, 수익창출자 등의 다양한 역할을 자처해야 하는 것. 만물인터넷 시대 CMO는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진정한 르네상스맨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