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2018년까지 車생산 규모 축소

머니투데이 이봉준 인턴기자 2014.05.0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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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브랜드 희소성 위한 조치"

페라리 F12페라리 F12


피아트 크라이슬러 그룹이 지난 6일(현지시간) 향후 5년 간의 신차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그룹 내 최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의 생산량을 오는 2018년까지 연간 7000대 이하로 줄이고 매년 새로운 모델을 발표한다고 같은 날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 등 외신이 보도했다.

루카 디 몬테제몰로 페라리 회장은 "브랜드 가치와 희소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량을 연간 7000대 이하 규모로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당초 2015년까지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었지만 2018년까지 줄이기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페라리의 이 같은 정책에 대해 2013년 판매 실적으로 인해 나온 결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페라리는 지난해 생산량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고가 모델의 판매가 늘어나 오히려 매출 규모에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페라리의 2013년 판매량은 6922대로 전년(7318) 대비 약 5.4% 줄었음에도 '라페라리'를 비롯해 'F12 베를리네타'와 'FF' 등 희소성 높은 고가 모델의 판매 비중이 늘어 영업 이익과 매출은 모두 늘었다"고 전헀다.



실제로 페라리의 작년 영업 이익은 2억4600만유로(한화 약 3518억원, 유로당 1424원)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23억유로(한화 약 3조2889억원, 유로당 1424원)로 5.0% 가량 늘은 바 있다.

이외에도 루카 디 몬테제몰로 페라리 회장은 "올해 '캘리포니아T'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페라리는 2015년 'FF'를 비롯해, 2016년 'F12 베를리네타', 2017년에는 '458'의 고성능 모델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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