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계열 IPO 1순위...포스코에너지 회사채 발행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14.05.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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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계열 IPO 1순위...포스코에너지 회사채 발행


포스코에너지가 올해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올들어 포스코건설, 포스텍기술투자 등 계열사들이 성공적인 수요예측 성과를 거둬온 가운데 증액 발행에 대한 기대감도 피어오르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AA+)는 오는 7일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3년물과 5년물을 각각 1000억원 모집하며 희망금리 범위는 각 만기별 민평금리에 -0.18~0.02%포인트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공동 대표주관은 KB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



포스코에너지의 회사채 발행은 1년만으로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일부 만기에 쏠림현상이 있긴 했지만 총 2000억원 물량 모집에 2400억원의 유효수요가 몰리며 흥행을 기록했다.

이번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를 진행한 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에너지가 용량 요금에 기반한 수익구조를 지니고 있고 영업현금창출력도 양호해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조달자금 중 700억원은 오는 7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의 차환 용도로 쓰인다. 나머지 1300억원 상당은 인천 7·8·9호기 LNG복합화력발전과 포항 1·2호기 부생복합발전 등 시설투자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포스코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계열사 중 포스코에너지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이번 조달자금이 투자되는 LNG 복합화전 7·8·9호기 준공도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고 올해 실적을 살펴 기업공개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올 들어 포스코 계열사들은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해 왔다. 포스코건설(AA-), 포스텍기술투자(A0)가 잇따라 성공적인 수요예측 성적을 거둔데 이어 포스코특수강(AA0)도 내달 초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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