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국장, 사망자 명단 앞 '기념사진' 촬영시도 논란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원 기자 2014.04.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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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5일째]실종자 가족-이주영 해수부장관 '비공개 논의' 진행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에 대해 사고 5일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실종자 가족 지원 상황실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가족 대표들과 대화하고 있다.수학여행을 떠난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에 대해 사고 5일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실종자 가족 지원 상황실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가족 대표들과 대화하고 있다.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에 대해 사고 5일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안전행정부 관계자가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이 적힌 전남 진도군 팽목항 상황본부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팽목항에 있는 실종자 가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안행부 관계자는 회의를 마친 뒤 "사진을 찍자"며 사망자 명단 앞에 섰다. 이에 격분한 실종자 가족들은 사진을 찍으려 한 당사자들에게 강력하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안행부 관계자는 "사진을 찍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찍으려 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정확한 소속과 사진을 찍으려 한 이유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격분한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팽목항을 찾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문제의 당사자를 상대로 대합실에 임시로 마련된 상황실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비공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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