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밤 진도실내체육관에 모인 가족들이 초조하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News1 제공
실종자 가족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정부의 행태가 너무 분해 국민들에게 눈물을 머금고 호소하려 한다"며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도와달라"라고 말했다.
대표는 "그 상황에서 아이들은 차가운 물 속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었을 것"이라며 "민간 잠수부를 동반해 사고 현장을 방문하려 했으나 아예 배도 못 띄우게 하고 진입을 막았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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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중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300여명도 포함돼 있었다.
18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179명이 구조됐으며 확인된 사망자 수는 2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