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앱도 다시 보자" 잊혀진 앱 부활시키는 장터

머니투데이 키플랫폼 기획취재팀 2014.04.1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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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4 키플랫폼] 이노베이션 스토리 ⑤ 중고 앱 장터 '앱토피아(Apptopia)'

태블릿토크 화면 /사진제공=구글플레이태블릿토크 화면 /사진제공=구글플레이


'태블릿 토크(Tablet Talk)'라는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있습니다. 태블릿PC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입니다.

'태블릿 토크'는 출시 초기 수천명의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한마디로 '잘나가는 앱'이었습니다. 매달 1000만원 가량의 수익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잠시 뿐이었습니다. 비슷한 기능을 가진 앱들이 등장하면서 '태블릿 토크'는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태블릿 토크'는 그렇게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태블릿 토크'의 개발자는 '앱토피아'(Apptopia)라는 곳을 알게 됩니다. 미국에서 중고 앱을 사고파는 온라인 장터입니다. 경매를 통해 앱의 지적재산권 등이 넘기는 방식입니다.

'태블릿 토크'는 지난해 앱토피아 경매를 통해 10만달러(약 1억400만원)에 팔렸습니다. 잊혀진 앱이었던 '태블릿 토크'는 새로운 주인을 만나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죽은 앱도 다시 보자" 잊혀진 앱 부활시키는 장터
앱토피아의 공동설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조나단 케이(사진)는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앱들 가운데 잊혀져 가는 앱들의 운명에 주목해 앱토피아를 만들었습니다. "분명히 쓸 만한 앱인데 마케팅 능력이 부족해 시장에서 밀리는 앱이 혹시 있지 않을까?", "새로 돈을 앱을 개발하느니 중고 앱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앱토피아는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앱토피아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앱토피아를 통해 팔려간 앱은 지금까지 총 1090개입니다. 이를 통해 발생한 매출액은 약 1263만달러(131억원)입니다. 이제 앱토피아는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모바일 앱 시장의 하나의 생태계가 됐습니다.

앱토피아를 공동설립한 조나단 케이가 한국을 찾아옵니다. '2014 키플랫폼' 둘째날인 24일 '플러그인토크'에서 그의 이야기가 여러분께 공개됩니다.


◆일시 : 2014년 4월 23~24일
◆장소 :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등록기간 : 2014년 4월18일까지 (현장등록 가능)
◆등록비 : 180만원 (VAT 별도)
◆등록 : www.keyplatform.or.kr
◆등록문의 : 02-2260-2052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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