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보다 4년 앞선 스마트 안경, 누가 만들었나 보니

머니투데이 키플랫폼 기획취재팀 2014.04.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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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4 키플랫폼] 이노베이션 스토리 ④ C웨어 개발한 스웨덴 '페니'(Penny)

페니가 개발한 스마트 안경 'C웨어' 모델 /사진=페니 홈페이지페니가 개발한 스마트 안경 'C웨어' 모델 /사진=페니 홈페이지


스웨덴의 17살 소녀는 다이빙과 사진을 좋아했습니다. 1996년 어느 날, 이 소녀는 다이빙을 하던 중 큰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에 걸리고 맙니다. 이 소녀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얼굴 근육 뿐이었습니다. 이 소녀에게는 단 하나의 꿈이 있었습니다. 바로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이었습니다.

스웨덴의 청년기업가 에릭 런드스트롬이 우연히 이 소녀를 만난 뒤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소녀의 소원을 반드시 풀어주고 싶어졌습니다. "얼굴 근육 만으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을까?" 그의 오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2005년 런드스트롬은 드디어 페니(Penny)라는 회사를 세우고 얼굴 근육 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08년 비로소 그 기술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안경 모양의 카메라 겸 원격조종기, 즉 '스마트 안경'이었습니다. 모델명은 'C웨어(wear)'. 이로써 이제는 어른이 된 그 '소녀'의 꿈은 이뤄졌습니다.

맞습니다. '구글글래스'와 비슷한 기술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2012년 나온 구글글래스보다 4년 앞섰다는 점입니다. 구글글래스와의 또 다른 차이는 'C웨어'를 개발한 인력은 5명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C웨어'가 불러올 변화는 무궁무진합니다. 이를테면 수술을 하는 의사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맥박과 혈압 등 환자에 대한 정보를 안경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수술에 더욱 집중할 수 있습니다. 또 소방관들은 양손으로 호스를 잡은 채로 안경을 통해 건물 구조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녀의 꿈을 이뤄준 런드스트롬은 이제 자신의 꿈을 향해 뛰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기능까지 모두 갖춘 최고의 '증강현실 스마트안경'을 만들어 구글글래스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스웨덴의 대표적인 혁신기업가 런드스트롬이 '2014 키플랫폼'을 직접 찾아옵니다. 이를 비롯해 전세계 100개 혁신기업의 경영진들이 직접 전하는 이야기가 여러분 앞에 펼쳐집니다.


◆일시 : 2014년 4월 23~24일
◆장소 :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등록기간 : 2014년 4월18일까지 (현장등록 가능)
◆등록비 : 180만원 (VAT 별도)
◆등록 : www.keyplatform.or.kr
◆등록문의 : 02-2260-2052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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