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간첩증거조작사건, 상당한 의혹 남아 있어"

머니투데이 남지현 인턴기자 2014.04.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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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타깃(target)은 바로 나"

박원순 서울시장. / 사진=뉴스1박원순 서울시장. / 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서울시 간첩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지난 14일 발표된 서울시 간첩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간첩 증거 조작 사건과 관련해 지난 14일 "타깃(target)은 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간첩 의혹이 제기된 유 씨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임기 시절 고용된 분으로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전제하고, "그 분이 서울시 공무원이란 이유로 일부 단체들은 서울 광장에서 시위까지 했었는데, 제 이미지를 나쁘게 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에서 증거 조작을 했는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암시했다.

박 시장은 최근 중앙선대위원장으로 선출된 문재인 의원과의 산행에 대해서는 "선거는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다"라며 "누구에게서든 도움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대위원장 맡은 분들을 모두 모시고 조언과 협력을 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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