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we함’과 함께 나의 진정한 가치를 찾다

대학경제 고은별 기자 2014.04.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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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준 청춘문화연구소장 “제1기 문화연구원, 자율성 강화에 집중”

최시준 청춘문화연구소장/사진=고은별 기자최시준 청춘문화연구소장/사진=고은별 기자


대학생이 주가 되는 서포터즈 활동은 주로 블로그나 SNS 등 수단을 이용해 기업을 홍보하는 것이 대체적이다. 최근 다양한 기업 및 단체들이 서포터즈를 모집해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본소양을 갖추게 하거나 자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청년들의 취·창업, 진로에 대한 탐색 등 청년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청년we함’ 또한 제1기 청춘문화연구소 발대식을 시작으로 청년세대의 가치 찾기에 나섰다.



지난 2월 22일 ㈜인키움에서 열린 제1기 청춘문화연구소 발대식에는 청년we함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이근면 운영위원장, 조재천 인키움 대표, 정유진 사무국장, 최시준 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8명의 문화연구원들이 서로를 소개하는 단합의 장이 열렸다.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활동하게 될 제1기 문화연구원들은 ‘나의 진정한 가치를 청년we함과 함께 찾아간다’는 기치 아래 청년문화를 조성할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조직은 정 국장과 최 소장, 7명의 자문위원과 38명의 문화연구원 또한 우리나라 모든 청년들이 함께 하도록 구성돼 있다.



청년we함의 청춘문화연구소가 여타의 서포터즈와 다른 점은 대학생들을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데 있다. 이에 대해 최 소장은 “청년들이 스스로 뭔가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Personal Branding’ 개념에 초점을 맞췄다”며 “개인 스스로가 브랜드가 돼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춘문화연구소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문화연구원이라는 호칭과 함께 한 달에 한 번씩 문화연구보고서를 제출한다. 기획서 형식으로 제출되는 보고서는 자문위원들이 1차적으로 검토한 후 우수보고서를 선정, 회의에서 전체 인원들에게 발표하게 되며 참가자를 받아 차월 중점 추진방안으로 진행된다. 청년we함은 이 같은 활동이 실제 이뤄질 수 있도록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해 주는 형태다.

최 소장은 “자신의 관심분야를 지원해 주는 것에 대해 학생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들은 일반 서포터즈에서는 볼 수 없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22일 ㈜인키움에서는 제1기 청춘문화연구소 발대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근면 운영위원장, 조재천 인키움 대표, 정유진 사무국장, 최시준 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8명의 문화연구원들이 서로를 대면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청년we함 제공지난 2월 22일 ㈜인키움에서는 제1기 청춘문화연구소 발대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근면 운영위원장, 조재천 인키움 대표, 정유진 사무국장, 최시준 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8명의 문화연구원들이 서로를 대면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청년we함 제공
이외에도 청춘문화연구소에는 CR(Culture Research Point) 제도라는 독특한 운영상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제도는 20대 청년문화연구에 대한 ‘씨알’ 역할을 할 문화연구포인트로서 회의에 참여하거나 프로젝트 등 활동을 진행하면 포인트를 주고, 일정 수준에 따라 수료 여부가 결정된다.

우수 수료자에게는 시상이 주어지며, 미수료자는 본인의사에 따라 활동기간을 연장하도록 하고 있다. 최 소장에 따르면 자유방임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제도를 마련한 것. 그는 “책임감을 부여함으로써 무임승차가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화연구원들은 진로 및 역량강화에 필요한 ‘Able College’를 통해 특강과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최 소장은 “성공한 분의 특강과 스토리를 통해 동기를 부여시키고 기획서 작성이나 홍보, 취·창업과 기업가정신 등 다양한 역량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각 과목들이 전공(경영·경제·진로)별로 나뉘어져 세부과목이 있고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을 듣는 학점제”라면서 “일정 학점을 취득하면 명예학사를 취득하는 형식으로 외부인들에게도 수강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세부 계획을 언급했다.

청춘문화연구소의 특징으로는 멘토 및 연구원들 간의 활동적인 의사소통도 빼놓을 수 없다. 청년we함의 주요 회원들 외에도 청년들의 활동과 연계되는 멘토들이 주기적으로 함께할 예정이며, 문화연구원들끼리는 네이버 카페(cafe.naver.com/foryouthkorea)를 통해 서로의 소식을 주고받고 있다. 서울권 학생들은 매주 1회 모임을, 지방권 학생들은 매월 1회 모임(매주 온라인 회의)을 갖고 있고, 이들은 매월 마지막 주에 모두 뭉쳐 교류하고 있다.

오는 5월 12일부터 22일까지 청춘문화연구소는 인키움과 지방대학 순회강연 ‘함:톡(함께하는 토크콘서트)’을 진행하는데 함께한다. ‘함:톡’에서는 고민터뷰(Go-Minterview)와 연사 특강이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최 소장은 “지방 10개 대학을 순회하며 지역 학생들의 고민을 공유할 것”이라며 “모아진 인터뷰를 릴레이 형식으로 보여주면서 대부분 학생들이 안고 있는 고민들의 방향성을 찾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문화연구원들은 각각의 지역에서 스태프장이 돼 활동을 함께할 예정이다.

첫 걸음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최 소장은 ‘진정한 가치를 스스로 찾아가자’는 모토대로 1기의 자율성과 적극성을 이끌어낼 것이라 자신한다.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면 부딪쳐봐야 한다”며 “본인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앞으로 나아가라”고 꿈의 기로에서 헤매는 대학생들에게 조언했다.

그의 말처럼 문화연구원들이 스스로 가치를 찾아가는 역할을 했다면 앞으로의 청춘문화연구소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서포터즈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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