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원은 최근 고려아연 (498,000원 ▲3,000 +0.61%)의 주가가 금 가격 하락 우려로 크게 조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아연 뿐만 아니라 은, 동을 비롯 기타 희소금속들과 함께 금도 비중 있게 취급하고 있어 가격 하락으로 인한 매출 우려가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쟁사가 따라잡을 수 없는 기술력에서 비롯된 20%대의 투하자본수익률(ROIC)은 금 가격 하락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자는 의견입니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 인상 이슈가 부각되면서 금 가격은 고점대비 6.7% 하락했으며, 동시에 고려아연의 주가 역시 고점 대비 8.8% 하락했다. 이는 금과 은의 2013년 기준 매출 비중이 42.5%으로 높은 만큼 실적 우려가 일기 때문이
이재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단기적으로 금 가격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 인상으로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현물수요와 금 생산자원가 지지로 온스당 1200달러를 하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하며 이를 실적 전망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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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려아연의 내재 가치는 시장가치를 27% 상회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금 가격 조정에 따른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한다.
다소 보수적인 금 가격 전망에도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고려아연의 경쟁력이 20%를 상회하는 높은 투하자본수익률(ROIC)에서 나온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자가 따라잡을 수 없는 기술력과 공해산업으로서 높은 진입장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아연 전해 공장 증설은 고려아연의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줄 것으로 판단된다. 전기료가 비싼 주간 공장 가동을 줄이고 전기료가 싼 야간 공장 가동을 늘려 원가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 기준 전력비용은 매출 원가의 6.5%인 2288억원을 차지한다.
또 2015년 완공되는 제2 비철단지 증설은 양적 성장을 이끌어 금속 가격 상승 없이도 영업이익을 30% 가량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580억원, 영업이익률 14.4%로 전분기 대비 각각 11.2%, 0.6%포인트 개선될 전망인데 이는 2분기 적용 금속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3월까지의 데이터를 적용해 추정한 2014년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6727억원으로 전년비 9.7% 증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