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금값 조정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유진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4.04.0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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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4일 고려아연 (463,000원 ▲3,000 +0.65%)에 대해 보수적인 금값 전망에도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금값 조정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한 매수의 투자의견과 목표가 42만원을 유지했다.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국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인상 이슈가 부각되면서 금값은 고점 대비 6.7% 하락했으며 동시에 고려아연 주가 역시 고점 대비 8.8% 떨어졌다.



이재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과 은에 대한 고려아연의 노출도가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 42.5% 수준이었던 만큼 금값 하락에 따른 실적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단기적으로 금가격이 미국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인상으로 하락압력을 받겠지만 현물수요와 금 생산자원가 지지로 온스당 1200달러를 하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소 보수적인 금 가격 전망에도 고려아연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고려아연의 가치는 20%를 상회하는 높은 투하자본이익률(ROIC)에서 나온다고 보는데 보수적인 금 가격 전망에도 향후 이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아연 전해 공장 증설은 원가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전기료가 비싼 주간 공장 가동을 줄이고 전기료가 싼 야간 공장 가동을 늘려 원가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완공되는 제2비철단지 증설은 양적 성장을 이끌어 금속가격 상승 없이도 영업이익을 30% 가량 증기시킬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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