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지막 슈퍼 정기데이...두산, 다음 등 497개사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14.03.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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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 총 497개사가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두산, 현대 등 그룹 계열사들과 다음, 셀트리온 등 다수 코스닥 기업들의 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일부 코스닥 기업들은 현 경영진 측과 소액주주간 표 대결도 예정돼 있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총 497개사다. 그 중 322개 코스닥 상장법인의 주총이 몰려 있고 157개 코스피 상장법인과 18개 코넥스 상장법인의 정기 주총이 예정돼 있다.



두산 그룹 계열사의 주총이 이날 진행된다. 두산, 두산건설, 두산엔진, 두산중공업, 오리콤이 이날 일제히 주총을 진행한다.

두산과 두산중공업은 박지원 두산 부회장과 한기선 두산중공업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공통으로 상정했다. 또 차동민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안을 상정했다.



두산엔진은 선우명환 대우조선해양 이사부장의 신규 이사 선임건과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 수석을 거친 박범훈 오케스트라아시아 상임지휘자와 송호근 서울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신규사업 확대에 따라 해양플랜트용 기자재 및 환경오염방지 시설의 설계, 제조, 판매, 설치 및 개조의 정관상 사업목적도 추가했다.

오늘 마지막 슈퍼 정기데이...두산, 다음 등 497개사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총도 이날 예정돼 있다. 현대상선은 이사 보수한도를 전기 10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삭감하는 안을 상정했다. 또 이석동 현대상선 미주본부 본부장을 사내이사로, 김흥걸 전 국가보훈처 차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김호진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상무와 박의명 삼성증권 상임고문을 각각 사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을 상정했다. 또 포장공사업,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사업, 산업용 로보트 제조판매업 등을 영업 관련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는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풀무원홀딩스는 현재 회사명인 풀무원홀딩스에서 '홀딩스'를 삭제하고 풀무원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특히 풀무원홀딩스는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주총을 진행할 예정이다.

LG패션도 상호를 기존 LG패션(엘지패션)에서 LF(엘에프)로 변경키로 해 안건을 상정했다.



오리온은 이사의 수가 총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지만 보수총액을 기존 150억으로 승인하는 건을 상정했다. 지난해에도 이사 총 수의 변동 없이 이사 보수 한도를 12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늘린바 있다.

증권계열로는 골든브릿지증권과 NH농협증권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

소액주주들과의 표 대결이 예고된 주총도 있다. KT 자회사인 KTcs의 주총에서는 대주주인 KT와 지분 4.89%를 들고 있는 미국계 헤지펀드 SC펀더멘털 및 소액주주들의 표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SC펀더멘털은 감사위원회 설치 반대 및 배당금 상향 안을 요구해 KT와 부딪히고 있다. 신일산업도 개인투자자 황귀남 씨 등이 지난달 지분 11.27%를 확보하며 적대적 인수합병(M&A)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 밖에도 한국전력과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등 한전 계열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 주총도 예정돼 있다. 한솔제지 등 한솔그룹 계열사를 비롯 NHN엔터테인먼트, 한국타이어, 대우건설, 동부제철, 동부건설 등 코스피 기업들과 다음커뮤니케이션, 서희건설, 액토즈소프트, 게임빌, 아이원스, 다날, 키이스트, 셀트리온제약, 조아제약 등 코스닥 기업들의 정기 주총이 대거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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