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카지노 유치 확정…"투자유치 활성화 기대"

머니투데이 인천=윤상구 기자 2014.03.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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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산업 허브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카지노 산업의 대표적 전초기지가 인천 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들어서게 됐다.

18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오전 인천 영종도 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 결과를 최종 적합으로 발표함에 따라 인천 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내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유치가 공식 확정됐다.

이번 영종 미단시티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부지는 총면적 8만9171㎡(2만7000평)으로 토지매각가격은 약 1050억원이며 총사업비는 2조3000억원 규모다.



우선 1단계로 총 7500억원이 투입돼 카지노 시설과 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2018년까지 개발된다. 2단계로 추진되는 호텔, 복합쇼핑몰,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은 2022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서비스 산업의 구조를 바꿀 이번 카지노 유치로 미단시티 사업을 총괄하는 인천도시공사와 미단시티개발㈜은 지난해 1월 카지노사업자인 리포&시저스 측과 토지매매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이후 이번 카지노 사전심사 최종 승인에 따라 토지매매계약 본계약이 이뤄지게 됐다.



카지노복합리조트 유치가 성공함에 따라 복합리조트 건설과 운영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전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4500억원의 세수증대 효과 및 3만5000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발생하고 복합리조트 운영으로 해외 관광객이 110만명 이상 증가해 연 1조5000억원의 관광수입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단시티사업의 추진동력이 보다 강화되고 대규모 시설투자에 따른 수요 증가로 주변지역 토지분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단시티 공모구역 사업을 시행중인 미단시티개발㈜은 2015년 초까지 카지노부지 토지대금으로 1000억원 이상을 확보, 유동성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미단시티 사업을 총괄하는 인천도시공사도 토지미분양으로 인한 사업리스크가 크게 저감되고 투자유치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천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관광사업, MICE사업과 복합리조트를 연계, 복합리조트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함으로서 도시공사의 관광사업 활성화 및 인천관광산업 발전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향후 카지노복합리조트 유치를 기반으로 숙박·레저·상업 등 카지노 연관산업을 중심으로 신규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카지노 유치 뿐 아니라 부동산 투자이민제 적용 등 미단시티의 투자 장점을 살려 자금력 있는 선도투자자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 유영성 사장은 “카지노복합리조트 유치는 미단시티 사업의 추진동력 강화로 이어져 침체된 영종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고 영종하늘도시, MICE사업 등 공사의 다른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지노 유치를 기점으로 향후 신규 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해 공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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